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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통찰 – 『불변의 법칙』 리뷰

by 꿈제이 2025.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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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돈에 관한 책을 꽤 많이 읽는 편이에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기술보다는, 그 돈을 어떻게 다뤄야 오래 버티고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지를 알려주는 책에 마음이 더 끌리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모건 하우절의 『불변의 법칙』은 단연코 내가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서 가장 ‘현명한 조언’을 주는 책이었다고 말할 수 있어요. 겉으로 보면 투자나 재정 관련 책 같지만, 실제로는 ‘인간의 본성과 세상의 작동 방식’을 꿰뚫는 통찰집에 가깝거든요.

왜 이 책을 추천하냐고 묻는다면?

우리는 늘 "앞으로 어떻게 될까?"에 집착해. 주식 시장, 부동산 가격, 금리, 경기 흐름… 끝없는 예측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며 안정을 찾으려 합니다. 그런데 하우절은 아주 담백하게 이렇게 말해. "예측하지 마. 예측이 아니라, 변하지 않는 걸 붙들어야 해." 이 문장을 읽고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어요. 세상은 늘 불확실하지만, 사람은 늘 비슷하게 행동한다는 사실.

이 책이 주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바로 이것이에요. 시장은 언제나 요동치고, 인간은 언제나 과거를 잊는다. 그래서 폭락할 때마다 사람들은 똑같이 패닉에 빠지고, 과열될 때마다 탐욕에 눈이 멀어버리는거죠. 내가 투자하면서 겪은 크고 작은 위기들—특히 코로나 직후 시장이 무섭게 반등하던 그 시기—를 떠올리면, 이 책이 말하는 인간 본성의 패턴이 얼마나 정확한지 알 수 있었어요.

인사이트 1: 평화는 혼돈의 씨앗이다

책에서 하우절은 "평화로운 시기일수록, 그 안에 혼돈의 씨앗이 자란다"고 말합니다. 경제가 너무 안정되면 사람들은 낙관적으로 변하고, 결국 과도한 대출과 투자가 이어져 시스템을 불안정하게 만든다고 얘기합니다. 하이먼 민스키의 ‘안정이 불안정을 낳는다’는 말이 여기서 재조명되는데, 진짜 공감됐어요.

이 문장을 읽고 든 생각은 단순해요. "지금 시장이 너무 조용한 건 아닌가?" 진짜 위기는 언제나 우리가 경계심을 풀었을 때 다가오거든. 이게 단지 주식 투자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될 수 있는 통찰이라는 게 이 책의 무서운 점인 아닌가 싶어요.

인사이트 2: 비관론자처럼 저축하고 낙관론자처럼 투자하라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이 있어요. "비관론자처럼 저축하고 낙관론자처럼 투자하라." 빌 게이츠도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한 초기에 항상 1년치 운영 자금을 확보해두고 불안에 떨었다고 해요. 이건 단순한 방어 전략이 아니라, 장기적인 낙관을 유지하기 위한 현실적 비관의 전략이었습니다.

나는 이 문장을 보고 내 투자 전략을 돌아봤어요. 종종 너무 낙관적으로 굴었고, 반대로 모든 게 무너질 것 같은 시기엔 너무 겁을 먹었거든요. 이 균형을 잡는 게 진짜 중요하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절절히 느꼈어요.

인사이트 3: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그에 합당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모건 하우절은 단순히 ‘원하면 이뤄진다’는 식의 자기계발 문구가 아닌,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그 고통을 감내할 자격을 갖춰야 한다고 말해요. 예를 들어, 부자가 되고 싶다면 단순히 돈을 많이 벌 생각만 할 게 아니라, 그만큼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감수할 준비도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

이 대목을 읽으면서, 예전에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다가 포기했던 기억이 떠올랐어. 성과를 내고 싶으면서도, 그만큼의 노력과 불확실성은 감당하고 싶지 않았던 나를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진짜 성공은 노력 이상의 인내와 감정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걸 새삼 깨달았어요.

장기 투자는 말처럼 쉽지 않다

사람들은 흔히 "장기 투자하면 무조건 성공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하우절은 그 말에 함정을 지적하고 있어요. 장기 투자라는 건 수많은 단거리 위기를 견뎌야만 가능한 전략이라는 겁니다. 긴 시간 동안 한 방향을 바라보는 것 자체가 사실 엄청난 인내를 요구하거든요.

그 말을 듣고 내가 ETF를 꾸준히 모으면서도 자꾸 단기 수익률에 집착했던 나를 반성했어요. 큰 그림을 그리려면 그만큼의 시야 확보와 멘탈 관리가 필요하다는 걸, 다시 느끼게 해줬어요.

마무리하며 – 내게 『불변의 법칙』은?

이 책은 단순한 경제서도, 투자서도 아닙니다. 삶의 태도와 사고방식을 교정해주는 '지혜의 필터' 같은 책이에요. 특히 요즘처럼 금리가 요동치고, 부동산과 주식 시장 모두가 불확실한 시대에 이 책은 아주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주는 책입니다.

마지막으로 책에 나온 한 문장을 소개하며 글을 마칠게요.

"미래는 현재와 매우 닮았다. 단지 더 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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