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카오톡이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메신저 본질이 흐려졌다’, ‘원치 않는 프로필 피드 노출이 불편하다’, ‘숏츠(짧은 영상)·콘텐츠가 강제 노출된다’는 불만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왜 논란이 커졌는지, 그리고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설정 팁까지 한 번에 정리합니다. 본문 중간중간에 핵심 근거 출처도 덧붙였어요.
무엇이 바뀌었나: 15년 만의 ‘메신저→소셜’ 급선회
- 친구 탭의 ‘피드형 UI’ 도입 — 기존처럼 이름·상태 메시지가 나열되던 목록이 사라지고, 친구의 프로필 사진/배경/게시물이 격자형 피드로 노출됩니다. 메신저 첫 화면 성격이 크게 바뀐 지점입니다.
- 콘텐츠 탭 통합 및 숏폼 노출 — 오픈채팅·커뮤니티·숏폼(짧은 영상) 성격의 콘텐츠 접근이 쉬워졌고, 기본 인터페이스에서 노출 기회가 늘었습니다. 학부모·청소년 이용자에게 노출 우려가 제기됐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 프로필/게시물 공개 범위 설정 고도화 — 프로필 업데이트가 피드에 공유될 수 있어
공유 해제
또는나만 보기
등 공개 범위 조정의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 메시지 편집·AI 보조 등 편의 기능 추가 — 보낸 메시지 24시간 내 편집, AI 보조 통화 요약 등은 호평이 있으나, 전반적 UI 변화에 묻혀 논란이 더 크게 부각된 상황입니다.
- 광고/노출 확대 논란 — “인스타그램화”되는 과정에서 광고·콘텐츠 노출이 늘었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왜 논란인가: 이용자 불편 포인트 5가지
- 메신저의 본질 훼손 감각
업무·지인 연락이 주목적이던 앱의 첫 화면이 소셜 피드 중심으로 뒤바뀌자, “메신저인데 왜 SNS처럼 써야 하느냐”는 반발이 큽니다. 사용자들은 연락 효율보다 피드 구경을 유도하는 인터페이스에 피로감을 호소합니다. - 원치 않는 프로필/게시물 노출
프로필 변경·사진·배경 이미지 등이 친구 피드에 뜨면서 사생활 노출 우려가 커졌습니다. 특히프로필 업데이트 공유 해제
를 하지 않으면 사진 등이 모두 노출될 수 있다는 보도는 이용자 불안을 자극했습니다. - 사용성(UX) 하락·학습 비용 증가
가나다 목록 기반의 빠른 탐색이 어려워져 연락처 접근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많고, 새 구조를 익히는 과정에서 피로감을 호소합니다. - 숏폼/콘텐츠 노출에 대한 거부감
기본 UI에서 짧은 영상·콘텐츠 노출이 늘자, 불필요한 자극적 피드와 집중 방해를 걱정하는 의견이 확산됐습니다. 학부모 커뮤니티에서도 우려가 관측됩니다. - 광고·노출 확대 논란
업데이트 이후 광고 노출이 늘었다는 불만이 있으며, ‘카톡의 정체성’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해결 팁(설정 집중)
아래 설정은 피드 노출 최소화와 사생활 보호, 불필요한 콘텐츠 차단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실제 메뉴 명칭은 기기·버전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어요.
1) 프로필 업데이트 공유 차단·공개 범위 ‘나만 보기’
- 경로: 카카오톡 → 내 프로필 → 우상단 설정(톱니) → 프로필 관리/공개 범위
- 핵심: 프로필 업데이트 공유 해제, 친구에게만 공개 또는 나만 보기로 설정
- 효과: 내 프로필 변경·게시물이 친구 피드에 뜨는 것을 최소화
관련 보도: 프로필 업데이트 공유 해제 필요성, 공개 범위 세분화.
2) 친구 피드·소식 노출 끄기(가능 범위에서)
- 경로: 친구/소식 탭 → 우상단 설정 → 개인/보안 → 화면·알림 → 피드/이야기 노출 OFF
- 효과: 타인 소식·피드 노출을 줄여 메신저 본연의 사용성 회복
사용자 가이드/팁 자료 다수 등장(커뮤니티·블로그 기준).
3) 숏폼·콘텐츠 노출 최소화
- 콘텐츠/지금탭 진입 빈도를 줄이고, 해당 탭 알림·배지·푸시를 끌 수 있으면 비활성화
- 청소년 기기에서는 콘텐츠 노출 제한·사용 시간 제한 등 OS 차원의 디지털 웰빙 기능 병행
4) 자동 업데이트 해제(롤백은 어렵지만 ‘예방’은 가능)
- iOS: 설정 → App Store → 앱 업데이트 끄기
- Android: 플레이스토어 → 프로필 → 설정 → 앱 자동 업데이트 ‘사용 안 함’
앱 내에서 이전 버전으로 정식 롤백은 어렵습니다. 다만 자동 업데이트를 꺼두면 갑작스러운 대규모 변경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요.
5) 불편한 친구·채널은 ‘숨김/알림 최소화’
- 업무용 연락처·드문 지인은 숨김·즐겨찾기 해제로 피드 노출 빈도 축소
- 채널·쇼핑·광고성 알림은 채널 개별 설정에서 알림 OFF
피드 노출·광고 노출 불편 해소를 위한 사용자 측 대안.
자주 묻는 질문(FAQ) & 사용 팁
- Q1. 완전히 예전 ‘친구 목록’ 화면으로 돌아갈 수 있나요?
- 공식적으로는 완전 롤백이 어렵습니다. 다만 피드 노출 OFF와 프로필 공개 범위 최소화, 알림 줄이기 조합으로 체감 불편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 Q2. 아이가 볼까 걱정돼요. 숏폼·추천 콘텐츠를 안 보이게 할 수 있나요?
- 앱 내부 차단 옵션이 제한적이라면, iOS 스크린타임/안드로이드 디지털 웰빙으로 앱 사용 시간·알림·콘텐츠 접근을 관리하세요. 기본 UI에서의 노출 증가에 대한 우려 보도도 확인됩니다.
- Q3. 보안·사생활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 프로필 업데이트 공유 해제와 ‘나만 보기’ 설정입니다. 이 두 가지로 내 정보가 타인 피드에 뜨는 빈도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Q4. 업데이트에도 장점은 있나요?
- 메시지 편집, AI 보조 통화 요약 등 편의 기능은 유용하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다만 UI 전환의 충격이 커 장점이 묻힌 상황입니다.
개인적인 생각: ‘연락’의 속도와 프라이버시가 먼저
메신저의 핵심은 빨리 찾아서 빨리 대화하는 경험이라고 믿습니다. 이번 변경은 플랫폼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이 맞춰진 듯하지만, 연락 효율·사생활 통제감·피로도 균형에서 사용자 만족을 해치면 장기적으로 역효과가 납니다. 결국 “내가 보여줄 것만 보여준다”는 감각을 되찾아주는 설정 디폴트가 필요합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위 설정 팁으로 내 피드 노출 최소화·알림 다이어트·탭 사용 습관 정리를 병행하면 체감 스트레스를 확 줄일 수 있어요.
앞으로도 기능·정책이 바뀔 수 있어, 업데이트 노트를 확인하면서 나에게 맞는 세팅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문 설정을 그대로 적용하면, 적어도 피드 노출/숏폼·알림 피로는 상당 부분 완화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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