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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달러 자산 1억으로 평생 월급 완성하라” — 채상욱 대표의 은퇴 전략을 읽고 나서

by 꿈제이 2025.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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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노후 준비’라는 말만 들어도 한숨이 나옵니다. 뉴스에서는 매일 고령화와 연금 고갈 이야기가 들리고, 유튜브에서는 ‘10억은 있어야 은퇴 가능하다’는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쳐납니다. 하지만 채상욱 대표의 저서 『달러 자산 1억으로 평생 월급 완성하라』를 읽고 나니, 은퇴 준비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책의 핵심은 단순합니다. “은퇴에 필요한 건 수십억이 아니라, 매달 현금 흐름을 만들어주는 시스템이다.” 이 문장 하나가 제 마음을 강하게 때렸습니다. 자산의 크기가 아니라 ‘흐름’이 중요하다는 점, 즉 돈이 일하게 만드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 진짜 노후 준비라는 메시지였습니다.


1. 공부할수록 손해일 수도 있다 — ‘재테크 과몰입’의 함정

우리 사회는 그야말로 ‘재테크 과열 시대’입니다. 퇴근 후 유튜브 재테크 채널을 보며 차트를 분석하고, 새벽까지 ETF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하지만 채 대표는 이렇게 말합니다. “투자는 모두에게 맞는 재능이 아닙니다.”

기관 투자자들은 40년 경력의 택시 기사처럼 시장의 흐름을 본능적으로 압니다. 반면 개인은 내비게이션을 켜고 운전하는 초보 운전자에 가깝습니다. 정보에 과몰입할수록, 오히려 시장의 ‘노이즈’에 휘둘리기 쉽다는 것이죠. 이 대목을 읽으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습니다. 수많은 재테크 콘텐츠를 따라다니느라 정작 나만의 원칙을 세우지 못했던 시간들. 결국 “공부가 아니라 구조”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2. 1억으로 평생 월급 시스템을 만드는 법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1억 원으로 만드는 현금 흐름 시스템’입니다. 단기 시세 차익이 아닌, 배당과 복리로 굴러가는 ‘엔진’을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이 소개되어 있죠.

  • 1단계: 미국 모기지 리츠(Mortgage REITs)에 투자해 연 12~14%의 배당 수익을 확보
  • 2단계: 이 배당금을 개인연금이나 IRP에 납입해 세제 혜택을 누리며 복리로 재투자
  • 3단계: 연금 계좌 내에서 S&P500, 나스닥 ETF에 장기 투자

이 구조를 꾸준히 유지하면, 20년 뒤에는 은퇴자금을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원금은 유지되면서, 매달 일정 금액이 들어오는 구조죠. 결국 ‘평생 월급’은 거창한 꿈이 아니라, 시스템화된 현금 흐름의 결과였습니다.


3. ‘서울 아파트 한 채’의 환상에서 벗어나라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파트 한 채면 노후는 해결된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책은 단호히 말합니다. “현금 흐름이 없는 자산은 박제된 자산이다.”

책에서 소개된 한 마포 아파트 소유자의 사례가 인상 깊었습니다. 15억짜리 아파트를 갖고 있지만, 연금 80만 원은 대출 이자 갚는 데 다 쓰이고 실제 생활비는 0원. 그렇다면 그 15억짜리 아파트는 과연 ‘부’일까요? 아니면 ‘비유동성 자산 덩어리’일까요?

저 역시 부동산 중심의 자산 구조를 되돌아보게 됐습니다. 물가와 금리가 요동치는 시대, 진짜 부자는 “집값이 아니라 통장에 찍히는 현금 흐름을 본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4. 패시브 ETF 시대는 끝났다 — ‘액티브 ETF’의 재발견

“시장을 이기는 펀드매니저는 없다”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하지만 채상욱 대표는 이 통념에도 반기를 듭니다.

그는 최근 미국에서 액티브 ETF가 패시브 ETF를 뛰어넘는 이유를 명확히 짚습니다. 시장 전체를 기계적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의 판단이 더해진 운용이 오히려 초과 수익을 만들어낸다는 거죠.

특히 나스닥 액티브 ETF의 경우, 같은 기간 지수 대비 3배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사례는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연 0.5% 수준의 수수료로 ‘전문가의 두뇌’를 빌릴 수 있다면, 개인이 무리해서 시장을 예측할 필요가 있을까요? 결국 핵심은, ‘시장 전체를 이기려 하지 말고, 구조 안에서 꾸준히 돈이 일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5. 왜 모든 장기 투자는 ‘달러’여야 하는가

책의 결론 부분은 달러 자산의 중요성을 강하게 강조합니다. 한국의 잠재 성장률은 점점 하락하고 있고, 인구 감소와 생산성 둔화는 ‘피크아웃 코리아’라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결국 원화 자산만으로 노후를 준비한다는 건, 가라앉는 배 위에서 평생 계획을 세우는 것과 같다는 거죠. 달러 자산은 단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공격 전략이 아니라, ‘원화 가치 하락’이라는 구조적 리스크로부터 자산을 지키는 방어 전략입니다.

채 대표는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예로 들며 이렇게 경고합니다. “자산 버블이 꺼졌을 때, 진짜 승자는 일찍 달러 자산으로 옮겨간 이들이었다.” 이 문장이 가슴에 남았습니다.


당신의 자산은 ‘살아있는 시스템’입니까?

책을 덮고 나서 제 노트를 보니,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나는 자산을 모으는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을 설계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단기 시세차익에 목을 매는 대신, 구조를 만들고 복리를 믿는 자세. 그게 채상욱 대표가 말하는 ‘진짜 부자’의 길입니다. 1억 원이라는 현실적인 출발점에서 평생 월급 시스템을 설계한다면, 노후는 더 이상 두려움이 아니라, 준비된 확신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액수보다 ‘흐름’, 욕심보다 ‘지속성’입니다. 당신의 자산은 지금 살아 숨 쉬고 있나요? 아니면 숫자로만 존재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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