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한복판인 지금, 우리는 또다시 익숙한 이름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기억이 점차 희미해져 가는 이 시점에,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근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139명으로 집계되며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건 한 달 새 입원 환자가 5배 이상 급증했다는 점입니다.
재유행의 주요 원인은?
- KP.3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기존 바이러스보다 면역 회피력이 약간 높지만, 현재까지 중증도 상승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 휴가철 & 폭염: 무더위와 연휴가 맞물리며 실내 활동량이 많아졌고, 이는 확산세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재유행은 65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입원률과 중증도가 증가하고 있어 방심은 금물입니다.
현재 나와 있는 수치로 본 위험도
2025년 6월 중순에는 주간 입원 환자 수가 63명이었는데, 7월 말에는 123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수 감시 결과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4주 연속 증가했고, 호흡기 환자 중 코로나19 검출률은 20.1%로 나타났습니다.
이쯤 되면 단순한 경고가 아닌, 실제로 우리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적신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부터 실천해야 할 개인 방역 수칙
우리는 이제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백신이나 정부 대책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방어력을 높이는 생활 습관이 중요해졌습니다.
기본 중의 기본, 하지만 잊기 쉬운 예방 수칙
- 외출 후 손 씻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꼭 지켜주세요.
- 기침 예절 지키기: 팔꿈치 안쪽으로 가리고 기침하거나 마스크 착용.
- 실내 환기 자주 하기: 에어컨을 켜더라도 하루 2~3회 창문 열어 공기 순환.
- 증상 시 바로 병원 방문: 기침, 발열, 인후통 등 이상 증상 있을 때는 쉬고 진료 받기.
- 혼잡한 실내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 특히 고위험군이나 면역력이 약한 분은 필수!
면역력 관리도 방역의 일부입니다
재유행 국면에서 백신 외의 또 다른 방어 수단으로 주목받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UDCA (우르소데옥시콜산)입니다.
UDCA, 코로나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UDCA는 원래 간 기능 개선을 위해 사용되던 약물인데, 최근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침투 억제 및 중증 악화 예방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어요.
그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 바이러스 침투 억제: UDCA는 FXR이라는 수용체를 억제하여, 코로나 바이러스가 침투에 사용하는 ACE2 수용체의 수를 줄이는 효과.
- 염증 반응 조절: 면역 반응을 적절히 조절해 과잉 면역으로 인한 중증화를 막음.
- 간 건강 개선 → 전반적 면역력 향상: 간 기능이 좋아지면 체내 해독 능력과 면역력도 함께 향상됩니다.
2024년 국내 연구 결과에 따르면, UDCA를 5일 이상 복용한 집단은 감염률과 중증화 위험이 모두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특히 만성 간질환자에게는 하루 150mg 이상, 예방 목적일 경우 300mg 복용을 권장하고 있다는 약사 의견도 있네요.
내 생각, 내 일상
사실 저도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났다고 느끼고 있었어요. 거리두기도 없고, 마스크도 안 쓰고 다닌 지 꽤 됐잖아요. 그런데 이 브리핑 자료를 보니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특히 우리 부모님처럼 고령층이 있는 가족은 더 조심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요. 여름이라고 마냥 들뜨기보단,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기본부터 챙기는 여름이 되길 바랍니다.
이번 여름, 다시 찾아온 코로나19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우리 일상으로 파고드는 감염병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응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실천이 곧 최선의 백신이 아닐까 싶어요.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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