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질환

저속노화란 무엇인가? 정희원 박사가 알려주는 진짜 ‘느리게 늙는’ 방법

by 꿈제이 2025. 8. 6.
반응형

건강을 챙긴다는 게 예전엔 그저 살을 빼고 근육을 붙이는 문제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특히 40대를 넘어서면서 건강이란 단순히 숫자 문제가 아니라는 걸 체감하게 됩니다. 오늘 소개할 정희원 박사의 『저속노화 마인드셋』은 그런 점에서 제게 꽤나 현실적인 깨달음을 줬습니다.

반응형

“저속노화는 참는 게 아니라, 다시는 예전으로 못 돌아가는 경험입니다”

정 박사는 우리가 흔히 오해하는 것들을 날카롭게 짚어줍니다.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이제 렌틸콩만 먹고, 술도 끊고, 재미없는 삶을 살아야 하나?" 근데 그게 아니래요. 저속노화는 어떤 것을 ‘억제’해서 억지로 참고 사는 게 아니라, 내 삶 전반이 깨끗해지고 뇌가 맑아지는 선순환을 만드는 과정이라는 겁니다.

그 중 제일 인상 깊었던 말은 “저속노화는 욕망의 거세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쾌감을 다시 찾는 과정”이라는 표현입니다. 잡곡밥이 주는 고요한 도파민, 설거지를 마친 뒤의 개운함, 아침 햇살 아래 산책하며 느끼는 생생함이 그 예죠. 저는 요즘 이 말의 의미를 곱씹으며, 하루에 20분 정도라도 억지로라도 걷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글도 잘 써지고 생각도 정리되더라고요.

“뿌리가 썩어 있으면, 잎사귀만 바꿔선 소용없다”

우리는 다이어트 한다고 샐러드 먹고, 유튜브 보고 스트레칭 따라 해보고, 책 한 권 사서 보다가 던져버리곤 합니다. 왜 지속이 안 될까요? 정 박사는 그 이유를 '관점의 뿌리'에서 찾습니다. 단순히 뭔가를 더하거나 빼는 게 아니라, 내가 삶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건강해야 지속 가능하다는 거죠.

저도 한동안은 “언젠간 죽는데 뭘 그렇게 열심히 살아?”라는 생각을 종종 해요. 그런데 ‘지금의 나’를 잘 돌보는 게 미래의 나를 위한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관점을 갖게 되면서, 삶의 목표가 '재미'에서 '지속성'으로 조금씩 이동하고 있는 걸 느낍니다.

‘수면’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저는 예전엔 야행성이었어요. 밤 1시 넘어 자는 게 당연했고, 아침은 늘 피곤했습니다. 그런데 정 박사가 말하길, “밤새면 소용없습니다. 단백질 파우더, 운동 다 무의미합니다”라고 딱 잘라 말하더군요. 수면은 단순한 회복이 아니라, 몸과 뇌의 리셋 버튼이랍니다.

이 말을 듣고 7시간 이상 자는 걸 목표로 일정을 재조정했어요. 스마트폰은 침대 옆에 두지 않고, 커피는 오후 3시 이후 끊었습니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확실히 아침에 머리가 덜 무겁고, 업무 집중도가 훨씬 좋아졌습니다. 덤으로 단 음식을 덜 찾게 되었고요.

‘식사’는 가성비 좋은 도구

건강식을 생각하면 흔히 비싸다는 인식이 있죠. 근데 정 박사는 정반대로 말합니다. 통곡물, 콩, 견과류, 못생긴 제철 과일 같은 것들은 실은 가공식품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중요한 건 ‘무엇을 더하고 무엇을 뺄 것인가’라는 간단한 원칙이에요.

  • 더할 것: 통곡물, 콩류, 견과류, 제철 과일(껍질째)
  • 뺄 것: 액체 탄수화물 (콜라, 주스, 설탕 음료)

저는 요즘 미숫가루에 우유 타서 간식처럼 마시는데, 포만감도 오래가고 혈당도 안정적인 느낌이에요. 무엇보다 제로콜라에 의존하는 습관에서 벗어난 게 가장 큰 변화입니다.

‘운동’은 고통이 아니라 루틴이다

한동안 러닝을 시작했다가 무릎이 아파서 중단했는데, 그때 제 방식이 잘못됐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정 박사는 '존투 러닝(Zone 2)'을 강조합니다. 숨이 차지 않고 대화 가능한 속도로 천천히 뛰는 것. 이게 미토콘드리아를 자극하고 지방 대사를 촉진시킨다고 하더라고요.

요즘 저는 아침에 20분 정도 ‘설렁설렁 뛰기’를 하고 있습니다. 운동 효과는 물론, 하루를 차분하게 시작하게 도와줘서 좋더라고요. 러닝이 꼭 죽도록 뛰는 게 아니란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저속노화는 결국 ‘자기 효능감’을 위한 전략

정말 중요한 메시지는 결국 “내 삶을 스스로 운용할 수 있는 힘”이 건강에서 비롯된다는 점입니다. 몸이 건강해야 판단력도 생기고, 판단력이 있어야 삶을 더 좋게 바꿀 수 있으니까요.

정 박사는 ‘현역 마인드셋’을 강조합니다. 은퇴 이후에도 본캐와 부캐를 잘 운영하며 생산적인 삶을 지속할 수 있다는 거죠. 그 바탕엔 분명히 ‘건강’이 깔려 있어야 하고요.

 

저속노화는 거창한 목표가 아닙니다. 정희원 박사의 말처럼 “머리로 이해한 다음, 데일리로 조금씩 습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저도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매일 한 가지씩 꾸준히 시도하고 있습니다.

건강은 결국 나를 위한 ‘합리적인 전략’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 확실히 배웠습니다. 여러분도 오늘부터 하나씩, 천천히 시작해보세요. 처음엔 노잼이어도, 어느 순간 다시는 돌아가기 싫은 삶이 될 겁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