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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천 대월면 맛집] 원이쌀밥 – 밥맛 하나로 블루리본 받은 진짜 한정식집

by 꿈제이 2025.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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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한 끼가 소중한 시대에, ‘밥이 맛있는 집’을 찾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특히 한정식처럼 다양한 반찬과 메인 요리가 조화를 이뤄야 하는 경우에는 더 까다롭죠. 하지만 이천 대월면에 위치한 ‘원이쌀밥’은 그런 기준을 충족하는 몇 안 되는 식당 중 하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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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와 주차, 영업시간

원이쌀밥은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초지리 골짜기 언덕 위, 한옥 느낌이 물씬 나는 건물에 자리하고 있어요. 근처엔 큰 도로도 지나고 네비게이션 찍으면 어렵지 않게 도착할 수 있어요.

  • 주소: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사동리
  • 주차: 넓고 쾌적한 전용 주차장 구비 (단체 모임도 걱정 없음)
  •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 ~ 저녁 9시 / 브레이크타임 없음 (일요일 20시 40분 종료)

고풍스러운 한옥 분위기 + 프라이빗 룸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마주치는 기와지붕과 나무 창살 문, 입구부터 정성스러움이 묻어나요. 내부도 널찍하고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프라이빗 룸(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등 테마별 룸)이 따로 준비돼 있어서 상견례나 가족모임에 딱 좋습니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점은 ‘애견 동반이 가능하다’는 사실! 조건은 있지만(케이지 또는 유모차 안에 얼굴 가려야 함), 룸에서 조용히 반려견과 식사할 수 있다는 게 요즘 얼마나 귀한 혜택인지 아시죠?

 

메뉴와 가격

  • 원이정식: 29,000원
  • 간장게장정식: 39,000원
  • 만찬정식: 42,000원
  • 일품정식: 50,000원

저는 ‘만찬정식’을 주문했어요.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반찬 구성과 정성을 보면 납득이 갑니다. 고급스러운 한정식 치곤 합리적인 편이에요.

만찬정식 솔직 리뷰 (음식 소개)

밥부터 다르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에요. 이 집은 ‘밥 소믈리에’가 갓 도정한 이천쌀로 짓는 돌솥밥을 사용합니다. 입에 넣자마자 퍼지는 고소함과 찰진 식감,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밥알을 보자마자 ‘아 여긴 진짜다’ 싶었어요.

반찬은 무려 20여 가지! 된장찌개, 잡채, 도라지나물, 취나물, 연근조림, 계란말이, 더덕무침 등 하나하나 정갈하고 손맛이 느껴졌어요. 특히 황태구이와 더덕구이는 양념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감칠맛이 살아 있어서 계속 손이 가더라고요.

소갈비찜도 보들보들하니 잘 익었어요.

막걸리와 함께 하면 완벽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경기도산 전통 막걸리 한 사발 곁들이니 기분까지 좋아졌어요.  차게 잘 보관되어 있었고 텁텁하지 않고 끝맛에 더덕 향이 올라와서 한정식이랑 잘 어울렸어요. 차가 없었으면 두 병은 더 마셨을 듯...

 

이 집은 블루리본 서베이에도 등재된 맛집이에요. 솔직히 홍보용 맛집 타이틀 많은 요즘, 블루리본이면 최소한 기본 이상은 보장되는 곳이라 생각해요. 기대가 컸던 만큼 걱정도 있었지만, ‘쌀밥의 기본기’ 하나로 진심 만족스러웠습니다.

‘비싸지만 밥맛이 증명하는 집’

솔직히 가격이 저렴하진 않아요. 하지만 좋은 재료, 정성스러운 조리, 고급 한옥 분위기, 반려동물 동반 가능, 넓은 주차장까지 고려하면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격식 있는 식사 자리에 추천할 만한, 다시 가고 싶은 한정식집이에요.

단, 온라인 리뷰와 실물이 살짝 다른 부분도 있을 수 있으니,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진 마시고 ‘진짜 밥이 맛있는 집’ 정도로 생각하면 만족도가 높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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