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 유행, 감기인 줄 알았다간 큰일 납니다
요즘 뉴스를 보니 일본에서 백일해가 폭발적으로 유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많더라고요. 그런데 알고 보니 우리나라 상황도 만만치 않습니다. 작년엔 292명이었는데, 2024년에는 무려 7,000명 가까이 발생했어요. 그중 대부분이 10대 청소년과 어린이라는 점이 특히 우려스럽습니다.
감기랑 비슷해서 ‘그냥 기침이 심한가 보다’ 하고 넘기기 쉬운 백일해. 하지만 전염력이 엄청나고, 특히 아기들에겐 치명적일 수 있어요.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최근 이 소식을 접하고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백일해 증상, 전파 방식, 예방 방법까지 꼭 알아야 할 건강 정보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백일해가 왜 다시 유행하고 있을까?
-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숨죽이고 있던 세균이 다시 퍼지기 시작했어요.
- 백일해 백신은 시간이 지나면 면역력이 떨어지는 특징이 있어요. 성인도 다시 맞아야 해요!
- 백신을 안 맞거나 접종 시기를 놓친 아이들도 늘고 있고요.
특히 학령기 청소년이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라는데요, 아이들이 백일해에 걸리면 증상이 가벼운 경우도 있지만, 문제는 영아나 고위험군에게 옮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우리 집에 아기가 있다면 누군가의 '가벼운 기침'이 큰 위협이 될 수 있어요.
백일해 증상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백일해는 보통 노출 후 7~10일 잠복기를 거쳐 3단계로 증상이 나타나요.
- 초기(1~2주): 콧물, 미열, 기침 등 감기와 똑같아요. 이때가 전염력 최고!
- 발작기(2~6주): 밤낮없이 기침이 발작처럼 심하게 나오고, 숨을 들이쉴 때 "흡~" 소리가 나기도 해요.
- 회복기: 기침이 서서히 줄어들지만, 완전히 낫기까지 몇 달이 걸릴 수 있어요.
특히 1세 미만 아기들은 기침 소리 없이 숨을 멈추거나, 얼굴이 파래지는 '청색증'이 나타날 수 있어 위험해요. 이런 경우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의사 선생님은 증상을 보고 백일해를 의심하고, PCR 검사를 통해 확진해요. 진단이 늦어지면 치료도 늦어지기 때문에, 기침이 1주 이상 계속되면 병원에 꼭 가보세요.
치료는 항생제를 조기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특히 발작적인 기침이 시작되기 전 항생제를 복용하면 전염도 줄이고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어요.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에리스로마이신, 아지스로마이신 등)가 주로 사용돼요.
기침이 너무 심할 경우, 가습기와 수분 섭취, 공기청정기 사용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에게는 아무 기침약이나 쓰면 안 돼요. 꼭 소아과 전문의의 처방을 받으세요!
예방이 최우선! 백신 맞았는지 꼭 확인하세요
백일해는 예방접종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우리나라 예방접종일정은 다음과 같아요.
- 생후 2·4·6개월 DTaP 3회 + 15~18개월, 만 4~6세 추가 접종
- 11~12세 Tdap 1회
- 성인은 10년마다 추가 접종 (예전 맞았더라도 무조건 반복 필요!)
또한 임신 중 27~36주 사이 Dtap 접종을 하면 아기에게 면역을 넘겨줘서 출산 직후 2~3개월 동안 보호할 수 있어요. 산모뿐 아니라 아기 돌보는 모든 가족들도 접종하는 게 좋아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
-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 씻기 30초
- 기침 땐 휴지나 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 하루 3번 이상 창문 열어 환기하기
- 기침 증상 시 마스크 착용, 병원 진료
- 백일해 환자 접촉 시, 의사와 상담해 예방적 항생제 복용 고려
특히 백일해는 한 사람이 최대 17명까지 전염시킬 정도로 강한 감염력을 가지고 있어서, 가족 중 한 명만 걸려도 전 가족이 감염되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실제로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 어린이집 등에서 한 명이 걸리면 순식간에 퍼질 수 있습니다.
감기 아닌 백일해, 지금이 대처할 때입니다
백일해는 감기처럼 보이지만 전염력, 위험성 모두 훨씬 큽니다. 특히 아기나 면역 취약자는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어요.
저도 최근 가족 예방접종 이력을 다시 확인해봤어요. 혹시 나도 다시 맞아야 하나? 싶어서요. 여러분도 백일해 예방접종 기록 한 번 확인해보세요!
기침 증상이 오래 가는 가족이 있다면 “그냥 감기겠지” 생각하지 마시고, 진료 받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예방이 최선입니다.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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