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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환

성장호르몬 주사, 아이 키 크는 데 효과 있을까? 비용·부작용·보험 총정리

by 꿈제이 2025.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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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성장호르몬 주사, 정말 맞혀야 할까?

아이 키가 또래보다 작다는 이유만으로 불안해진 마음, 많은 부모님들이 공감하실 겁니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키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이때 등장하는 것이 바로 성장호르몬 주사입니다.

하지만 이 주사, 정말 필요한 치료일까요? 효과는 어느 정도이고, 비용은 감당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성장호르몬 주사에 대해 가장 많이 묻는 궁금증들을 중심으로 현실적인 정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성장호르몬 주사, 왜 이렇게 늘었을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성장호르몬 주사 처방 건수는 2021년 13만 8천 건에서 2024년 26만 9천 건으로 약 2배 증가했습니다. 처방 인원도 3만 명을 넘겼으며, 이 수치는 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저신장, 특정 질환 대상자에 한정된 통계입니다.

의료계에서는 전체 처방의 약 97%가 비급여로 이루어진다고 추산하고 있으며, 이는 부모의 요청이나 병원 재량으로 확대되는 치료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성장호르몬 주사의 효과는?

보통 1년에 6~10cm 정도의 성장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아이의 성장판 상태, 사춘기 시기, 유전적 요인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성장이 가장 활발한 시기인 PHV(peak height velocity)는 여아 12세, 남아 13~14세로, 그 이후에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비용은 얼마나 들까?

  • 건강보험 적용 시: 월 8만 원대, 연간 약 100만 원
  • 비급여 치료 시: 월 70만 원, 연간 약 1,000만 원 이상

아이의 체중이 늘어날수록 주사 용량과 비용이 함께 증가하며, 특히 비만 아동이나 청소년 후기에는 비용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부작용은 없을까?

식약처에 따르면 이상반응 신고는 2020년 660건에서 2023년 1,626건으로 증가했습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사 부위 통증, 출혈, 발진 등
  • 관절통, 두통, 어지러움
  • 혈당 조절 이상, 시야 흐림, 메스꺼움

과도한 치료는 성장판 조기 폐쇄로 이어질 수 있어 최종 키가 더 작아질 우려도 있습니다.

무작정 맞히기 전에, 꼭 전문가 상담을

전문가들은 정상 키 범주에 있음에도 치료를 시작하는 사례에 대해 우려를 표합니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최용재 회장은 “유전적 요인, 뼈 나이, 성장속도, 식습관, 심리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치료 전에는 성장호르몬 유발 검사가 필요하며, 비용은 병원마다 100~200만 원 수준입니다. 일반적으로 1~3년간 주 6회 투여가 이뤄집니다.

결론 – 키보다 중요한 것

부모로서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성장호르몬 주사는 기적의 주사도, 만능 해결책도 아닙니다.

이 치료는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정확한 검사, 전문가 상담, 장기 계획이 필수입니다. 무조건적인 치료는 비용 부담과 부작용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니, 아이의 행복과 삶의 질을 중심에 두고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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