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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서울에서 아침 줄 서서 먹는 북어국 맛집 – 무교동 북어국집

by 꿈제이 2025.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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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시청역 근처를 지나다 보면, 아침 7시밖에 안 됐는데 북적이는 식당이 있어요. ‘무교동 북어국집’이라는 곳인데, 이름 그대로 북어국 하나만으로 수십 년째 아침 장사를 하는 곳이에요.

이른 아침부터 왜 이렇게 사람이 많지?

처음엔 저도 궁금했어요. 아침부터 줄을 서는 식당이라니. 그런데 가보면 이유가 있습니다. 식당 문 열자마자 빈자리가 거의 없고, 일본 관광객들도 꽤 많아요. 알고 보니 일본 쪽 맛집 커뮤니티에서 꽤 유명하더라고요. 한국식 해장국을 즐기고 싶어 하는 분들한테 딱 맞는 메뉴니까요.

식당 분위기와 메뉴

외관은 정말 소박해요. 간판도 크지 않고, 그냥 평범한 밥집 느낌. 내부도 아주 넓진 않지만 테이블 간격이 적당해서 혼자 먹기에도 부담 없고요.

메뉴는 아주 단출합니다.

  • 북어국 – 10,000원
  • 계란 후라이 – 500원

딱 이게 전부예요. 북어국 한 가지로 승부를 보는 집답죠. 보통 다들 계란후라이 하나쯤은 같이 시키더라고요. 가격도 부담 없고요.

국물 한 숟갈 딱 뜨면

진짜 맛은 국물에서 결정나요. 맑은 국물인데도 진하고 구수해요. 북어에서 우러난 깊은 맛이 살아있고, 짜지 않고 깔끔해요. 정말 속이 편안해지는 맛이랄까요. 전날 술 마신 사람은 물론이고, 그냥 가벼운 아침으로도 좋아요.

안에 들어 있는 북어살도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고, 계란도 적당히 풀려 있어서 국물이 더 고소해요. 계란 후라이는 따끈하게 나와서 밥 위에 얹어 먹기 딱 좋고요.

언제 가는 게 좋을까?

가능하면 7시쯤 맞춰서 가는 걸 추천해요. 7시 반만 넘어도 줄이 확 늘어납니다. 회전률이 빠르긴 하지만, 웨이팅 없이 먹고 싶다면 이른 시간대가 좋아요.

한 줄 평

화려하진 않지만, 딱 필요한 맛만 담긴 집. 속 편한 아침 한 끼가 생각날 때, 그냥 아무 말 없이 앉아서 북어국 한 그릇 먹고 나올 수 있는 곳. 그런 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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