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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갱신, 지금은 ‘탈 패턴화’의 시작일까?

by 꿈제이 2025.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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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0월 5일 아시아 거래 시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한때 12만 5,689달러를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이는 8월 14일의 종전 최고가(12만 4,514달러)를 넘어선 기록이며, 올해 들어서만 30% 넘게 상승했습니다.

이 상승세의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있습니다. 미국 증시 강세,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 그리고 미국 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까지 겹쳤습니다. 특히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 화폐가치 하락에 대비해 자산을 보호하려는 흐름속에서 비트코인이 대표 자산으로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 상황과 사이클 분석

최근 오태민 작가님은 부읽남TV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은 강하게 매수할 때가 아니라, 관망할 때다.”

그 이유는 비트코인의 전통적인 가격 사이클과 ‘탈 패턴화(Decoupling)’ 논쟁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기존 패턴: 통상적으로 비트코인은 10~11월에 정점을 찍고, 연말~이듬해 초에 조정을 받습니다. 이 흐름대로라면 12월~1월쯤 10만 달러 선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탈 패턴화: 그러나 최근엔 패턴이 깨지고 있다는 주장도 많습니다. 마이클 세일러를 비롯한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사이클은 다르다’며, 내년까지 견조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실제 데이터를 보면 그 근거가 완전히 허황된 건 아닙니다. 거품 정도를 보여주는 MVRVZ 스코어가 현재 3 수준으로, 거품 구간(7 이상)에 진입하지 않았습니다. 역사적으로 이 지표는 상당히 정확했기에, 단순히 수치만 본다면 아직 상승 여력이 있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다만 오 작가님은 “만약 시장이 미친 듯이 올라서 2억~3억 원에 근접한다면, 초보자들은 ‘이번엔 다르다’는 말을 믿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연중 대부분 약세를 보이는 자산이기 때문에, 상승기보다는 급락기에서 용기 있게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합니다.

기관 유입과 기술 변화로 보는 비트코인의 미래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세에는 단순히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과 대기업의 본격적인 참여가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바로 탈 패턴화의 핵심 근거이기도 합니다.

  • 구글(Google)은 최근 GCUL(Google Cloud Universal Ledger)이라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발표했습니다. 스테이블코인과 토큰 관리 기능을 포함한, 말 그대로 ‘글로벌 디지털 금융 허브’로의 진입을 알린 셈이죠.
  • 삼성전자 역시 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 관련 스타트업 투자에 나섰고, 스마트폰에 신분증·신용카드·스테이블코인을 통합한 ‘물리적 지갑’ 생태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을 보면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은 더 이상 변두리 기술이 아니라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입니다. 비트코인은 특히 미국 국채나 금과 경쟁하는 ‘디지털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카운터 파티 리스크가 적은 대안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금의 경우 물리적 특성상 ‘디지털화’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그 자리를 조금씩 대체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장기 투자 관점에서의 비트코인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시선도 바뀌고 있습니다. 예전엔 “고수익 투기 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예금’이나 ‘부동산’과 비교하는 시각이 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강남 아파트’처럼 가치 저장 수단이 되면서도, 어디서나 들고 다닐 수 있는 이동성(mobility)이 뛰어납니다. 국가의 세금, 상속 규제, 통화 정책 등 외부 요인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죠. 이 점 때문에 최근에는 글로벌 부자층에서도 ‘비트코인 기반 자산 분산’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즉, 비트코인은 단순히 수익률을 노리는 자산이 아니라, “가치 기준이자 비상관자산”으로서 점점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개인적인으로 비트코인의 성장성은 인정하지만...

솔직히 저도 비트코인의 성장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디지털 금융의 흐름을 보면 결국 비트코인이 일정한 ‘역할’을 맡게 될 건 분명해 보이거든요. 하지만 동시에, 그 변동성은 절대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비트코인을 “단타로 돈 버는 자산”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조금씩 모아가는 자산”으로 바라봅니다. 매달 일정 금액을 소액으로 분할 매수하는 DCA(달러코스트평균법) 방식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은 미래를 향한 티켓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감당하기 어려운 롤러코스터이기도 하니까요.

결국 투자란 ‘확신’보다 ‘지속성’의 싸움입니다. 오늘의 최고가 뉴스에 흥분하기보다, 꾸준히 공부하고 자신에게 맞는 리스크 수준에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게 진짜 재테크라고 생각합니다.

정리하자면

  •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를 갱신하며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 현재는 관망 구간이며, ‘탈 패턴화’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 기관과 대기업의 진입으로 시장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 중이다.
  • 장기적으로는 ‘비상관 자산’으로서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 그러나 변동성이 큰 만큼, 무리하지 말고 소액으로 꾸준히 접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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