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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

디즈니+지브리 오케스트라 콘서트 후기 - 멜론 오케스트라, 고양 아람누리

by 꿈제이 2025.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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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7월의 마지막 주말, 저와 두 딸, 그리고 남편까지 들뜬 마음으로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으로 향했어요. 매진 사례를 이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더욱 설레었는데, 막상 공연장 앞은 상상 이상으로 북적였어요. 공연 시작 전부터 아이들의 눈이 반짝였고, 주변 가족 관객들도 많아 마치 작은 축제 분위기였답니다.

공연장 내부도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넓고 깔끔한 로비의 공기, 환하게 비치는 조명, 그리고 은은하게 들려오는 관악기 소리가 귀에 감기는데, 이미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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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순서 & 공연 구성

공연은 약 120분 동안, 약 15분의 인터미션을 포함해 진행되었어요. 1부는 지브리 작품 중심의 기악 프로그램이었는데, 하프, 트럼펫, 바이올린, 피아노 등 각 악기의 협연이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이어서 2부에서는 디즈니 음악과 지브리 명곡들이 어우러진 감동적인 연주로 이어져, 아이들뿐 아니라 남편과 저의 마음까지 사로잡았죠.

가장 인상 깊었던 곡은?

딸들이 특히 좋아했던 곡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 주제곡>과, 그리고 <천공의 성 라퓨타>의 “君をのせて (너를 태우고)”였어요. 현악기의 부드러운 선율과 함께 피아노가 조화를 이룰 때, 딸들이 손을 마주 잡고 눈을 반짝이던 모습이 눈에 선해요. 그 순간 저도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답니다.

 

“엄마, 이거 또 들어도 돼요?”라며 공연이 끝난 뒤에도 계속 흥분을 감추지 못하던 아이들 모습이 바로 제 옆좌석 태양 같았어요. 둘째는 “음악이 너무 예뻤어요!”라고 말하며, 첫째는 “지브리 영화 한 장면처럼 느껴졌어요!”라며 웃었죠.

 

그날 집에 돌아오자마자 우리는 지브리 OST만 줄곧 듣고 있어요. 집안 곳곳에서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벼랑 위의 포뇨> 등 감미로운 선율이 흘러나오고, 그때마다 “공연장에 또 가고 싶다!”고 이야기하네요. 음악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얼마나 자극하는지 새삼 느낀 경험이에요.

마지막으로, 이 공연을 고민하시는 가족분들께는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겠어요. 아이들에게는 아름다운 추억을, 부모에게는 따뜻한 감동을 선물해주는, 진짜 내돈내산 가치 200% 공연이었답니다.

다음에 또 이런 공연 소식 있다면 꼭 함께하러 가고 싶어요. 지브리와 디즈니의 음악은 우리 가족에게 늘 사랑과 추억을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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