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하루의 피로를 맥주 한잔으로 녹여줄 곳을 찾고 있다면, 이번에 소개할 ‘크라운호프 향동점’을 추천합니다. 프랜차이즈 호프지만 이곳은 분위기, 청결도, 서비스까지 모두 ‘지역 맛집’이라 부를 만한 수준이었어요. 향동지구의 조용한 밤거리 속에서 은은히 빛나는 노란 간판이 유난히 따뜻하게 느껴졌던 곳입니다.
위치 & 영업시간 안내
위치: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향기로 115 (스타벅스 건물 옆)
영업시간:
화~목 : 11:00 ~ 01:00
금,토 : 11:00 ~ 02:00
월, 일 : 16:00 ~ 01:00
외부 모습 – 노란 간판이 빛나는 퇴근길 유혹
날씨가 선선한 요즘 같은 가을에는 바람 맞으며 한잔하기 딱 좋은 자리예요.
주말 저녁 10시쯤 도착했는데 이미커플, 친구들끼리 온 손님들아 나름 많더라고요. 그만큼 지역 주민들에게 이미 입소문이 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치맥 공간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따뜻한 조명이에요. 우드톤 가구와 노란빛 전구가 어우러져 전형적인 호프집보다는 감성적인 느낌이 강했어요.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옆자리 눈치 보지 않고 대화할 수 있고, 2~4인석 중심 구성이라 누구와 와도 부담 없는 자리입니다.
입구에 생맥주 숙성 장치?가 빈티지 포인트처럼 있었어요. 친구들이랑 맥주 들고 사진 찍기에도 괜찮은 느낌이에요. 바닥과 테이블 모두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어서, 기름기나 냄새 없이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메뉴 소개 – 기본에 충실한 치킨 & 안주 라인업
메뉴판을 펼치면 ‘역시 크라운호프구나’ 싶은 구성입니다. 프라이드, 양념 등 치킨 같은 클래식 라인부터, 피자, 떡볶이, 마른 안주 등 등 다양한 안주류도 풍부해요.
주류는 크라운 생맥주를 비롯해 병맥주, 하이볼, 소주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맥주잔이 얼음처럼 시원하게 관리되어 있는 점도 인상적이었어요. 가격대는 치킨류가 19,000원~22,000원 선으로, 합리적인 편입니다.
주문 메뉴 – 매콤달콤양념 살순살 & 포테이토 + 크라운 생맥주 500ml
이날은 매콤달콤양념 살순살 & 포테이토 세트에 크라운 생맥주 500ml를 주문했습니다. 순살 치킨이라 먹기 편하고, 감자튀김까지 함께 나와서 둘이 먹기에도 양이 충분했어요.
주문 후 약 15분 만에 등장한 치킨은 정말 비주얼부터 합격이었습니다. 윤기 좌르르 흐르는 양념 순살 위로 깨가 솔솔 뿌려져 있고, 감자튀김은 두툼한 웨지 타입으로 노릇하게 튀겨졌습니다.
맥주는 살얼음이 동동 띄워져있어 시원하게 목넘김이 너무 좋더라고요.
맛 리뷰 – 단짠의 황금비율, 부드러운 순살의 완성
한입 먹자마자 ‘아, 잘 튀겼다’라는 생각이 절로 나왔어요.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살은 촉촉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양념은 이름 그대로 매콤달콤의 밸런스가 훌륭했어요. 처음엔 달콤함이 먼저 올라오고, 뒤이어 살짝 매운맛이 입안을 감싸는데 자극적이지 않아 계속 손이 가더라고요.
양념이 너무 진하지 않아 기름진 느낌 없이 깔끔하게 즐길 수 있었고, 맥주 안주로 딱이었습니다. 함께 주문한 크라운 생맥주 500ml는 부드럽고 깔끔한 목넘김이 특징이에요. 적당한 탄산감과 시원한 온도가 치킨의 매운맛을 중화시켜줘서 궁합이 정말 좋았습니다.
감자튀김은 두꺼운 스타일이라 식감이 살아 있고, 시간이 지나도 눅눅해지지 않았어요. 바삭한 겉과 포슬한 속이 치킨의 매운맛을 살짝 잡아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동네 맛집형’ 호프
‘크라운호프 향동점’은 특별히 화려한 메뉴나 콘셉트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그만큼 기본기에 충실한 집이에요. 치킨은 언제나 바삭하고 따뜻하게 나왔고, 맥주는 늘 차갑게 유지됩니다. 직원분들도 밝고 친절해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도 매장 청결과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일반 호프집 특유의 시끌벅적함 대신, 적당히 활기차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라서 퇴근 후 동료들과 한잔하기에도, 연인과 가볍게 데이트하기에도 어울려요.
향동동 근처에서 ‘깔끔하고 편한 호프집’을 찾고 있다면, 이곳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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